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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부품소재지구·대구 테크노폴리스 투자 유치 활기

외투기업·국내 상장사·국책연구기관 입주 잇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경북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대한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2개 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10개 세부 사업지구 가운데 사업 진척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외투기업, 국내 상장사 및 국책 연구기관 등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이셀은 10일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 자동차 부품공장 기공식을 개최한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외국인 투자기업 1호인 다이셀은 3,6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에어백용 인플레이터 생산 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다이셀은 내년 5월 시험생산을 시작해 오는 2014년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간 720만개의 제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 납품 및 해외 수출에 나선다. 일본 도쿄 및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이셀은 자본금 5,260억원, 그룹 총 연매출 5조1,284억원, 종업원 9,178명, 세계 5개 거점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영천부품소재지구(148만㎡)에는 다이셀사 착공에 이어 오는 9월 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시트프레임 제조업체인 포레시아 영천공장이 착공할 예정이며, 국내 P사와 일본 N사 등도 합작공장 신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공작기계와 산업용로봇을 전문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SMEC는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지구에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9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MEC는 테크노폴리스 내에 공작기계와 산업용로봇, 레이저기기 제조시설, IT융합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17년까지 테크노폴리스 부지 2만3,925㎡에 공장 및 연구개발(R&D)를 위해 1,195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내년 10월에 공장을 착공해 2014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SMEC는 지난해 기계사업에서 1,092억원, 통신사업에서 151억원 등 모두 1,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조성에 들어간 테크노폴리스(726만9,123㎡)는 핵심 R&D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에는 지난해부터 대학원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가 입주해 있다. ETRI 바로 옆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가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국립대구과학관도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이노비즈센터가 건립될 예정이고, 2020년까지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과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이 별도의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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