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위해 21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김 지사는 29일 박 의원이 농성중인 주한중국대사관 앞을 찾아 박 의원과 이날 하루 동안 동조단식에 나선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탈북자,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단식까지 하는 박 의원이 고생이 많다”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우리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중국정부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력과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북한 인권문제, 특히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며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 송환 중지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에 대해 "탈북자 송환문제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대하여도 "역시 총선에 매몰돼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법 처리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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