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4.66포인트(0.27%) 뛴 1만2,943.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3포인트(0.27%) 오른 1,376.51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0포인트(0.79%) 상승한 2,965.9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술정보(IT)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IBM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2ㆍ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3%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인터넷 경매 사이트 업체인 이베이의 주가도 8% 넘게 올랐다. 퀄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전날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부진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의 예측보다 많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4,000건 늘어난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6만5,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은 37만5,500건으로 전주보다 1,500건 줄었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감소했다. 미국의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전월보다 5.4% 줄어든 437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462만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존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1년 전보다 7.9% 상승했다.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0.3% 하락한 95.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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