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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은퇴시기가 점점 빨라져 현재 50대 후반의 경우 50세를 넘기지 못하고 일하던 직장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복지재단이 서울시에 살고 있는 55세 이상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5일부터 한 달간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평균적으로 은퇴하는 나이는 52.6세로 조사됐다.
남성은 평균 54.6세로 여성(49.7세)보다 5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의 은퇴시기가 57.6세, 60~64세는 54.1세, 55~59세는 48.5세로 최근 세대로 올수록 점점 빨라졌다.
특히 이번 조사집단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축에 속하는 50대 후반은 50세도 채우지 못하고 직장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발표한 2011 서울통계조사에서 시민 가운데 57.4%가 자신의 은퇴시기를 60대 이후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10년 이상 빠른 셈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622명(62.2%)이지만 이 가운데 47.1%만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일을 하는 고령자 가운데 40%는 판매직, 21.7%는 서비스 종사자로 대부분 단순업무를 맡았으며 기능직(10%), 사무직(3.7%) 비중은 매우 적었다.
임성규 재단 대표는 “일하고 싶어하는 고령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들의 사회활동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역사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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