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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새 CEO에 톰슨 페이팔 사장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자회사 페이팔의 스콧 톰슨(54ㆍ사진)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해 9월 캐롤 바츠 전임 CEO 경질 이후 4개월간 공석이었던 CEO직에 톰슨 페이팔 사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사장은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야후 이사진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야후는 경영악화 책임을 물어 바츠 전임 CEO를 경질한 후 팀 모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CEO 대행을 맡겨왔다. 모스는 신임 CEO 선임에 따라 다시 CFO로 돌아간다.

톰슨 사장은 사장 선임 소식을 접한 후 “야후는 웹 시장의 아이콘”이라며 “다시 야후가 과거에 구현했던 혁신과 파격적인 컨셉으로 되돌아 가겠다”고 말했다.



톰슨은 지난 2008년 페이팔 대표가 된 뒤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톰슨은 페이팔 대표로 부임한 이후 유료서비스 이용자를 1억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뛰어난 사업수완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야후의 새 수장이 된 톰슨 사장의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알리바바가 역으로 야후 지분 전체를 인수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밖에 사이트 방문자 및 광고 매출을 끌어올려 경쟁업체 구글과 페이스북을 따라잡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수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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