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경제혁신3개년계획 담화문'에서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도 오래전부터 하나씩 준비해나가 성공적인 통일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 간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직후 이어진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서도 "동독에 갔을 때 통독이 됐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그 당시 그쪽 총리를 지냈던 분에게 물었더니 '인포메이션(information·정보), 인포메이션, 인포메이션' 이렇게 세 번을 이야기한 뒤 우리는 동독을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동독과 동독 주민에 대해 너무너무 몰랐다고 했다. 그게 한이었다는 말"이라며 통일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통일준비위 설치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상을 이어나가기 위함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통일이 경제적 도약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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