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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 후계' 조직 범서방파 일망타진

조직원 79명 중 61명 검거

조직폭력계의 대부로 통했던 김태촌의 '범서방파' 조직원 79명 중 60여명 이상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조직이 사실상 일망타진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 갈취를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등으로 범서방파 조직 내 서열 2위인 부두목 김모씨 등 간부급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관리 중인 범서방파 조직원은 1980년대 활동한 '범서방파 1세대'인 김태촌을 포함한 조직원 1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찰은 옛 조직원으로부터 입수한 후계 계보도 등을 바탕으로 미관리 대상이던 신규 조직원 79명을 새롭게 인지했고 이번에 이 가운데 대다수를 잡아들였다.

경찰은 도주 중인 현 두목을 추적하는 한편 다른 폭력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범서방파는 지난해 숨진 김태촌이 생존해 있을 당시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1970∼1980년대 주먹 세계를 평정한 김태촌은 1986년 인천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난자한 사건을 계기로 징역 5년에 보호감호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그러다 1992년에는 범서방파 결성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고 형기를 마친 후에는 수감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뒤늦게 적발되면서 또 철창신세를 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태촌의 수감생활이 길어지게 되자 김씨가 후계자로 정한 현 범서방파 두목 김모씨와 부두목 등은 김태촌의 출소 시점인 2009년 11월에 맞춰 조직 재건에 주력했다.

지난해 김태촌이 사망하면서 범서방파는 급격히 와해하는 듯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나 대부업 등 합법을 가장해 자금을 조달하고 지속적으로 위력을 과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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