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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화성서 유기화합물 단서 발견"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지난달 9일 게일 분화구로 명명된 락네스트 지역에서 로봇 팔을 이용해 토양분석을 위해 흙을 채취하고 있다. /자료=미 항공우주국(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처음으로 화성 토양을 전면 분석해 복잡한 화학작용의 흔적과 유기화합물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물과 염소∙황과 함께 생명체 구성의 기본 물질인 탄소 함유 유기화합물의 단서도 발견했다. 나사는 "이번에 분석한 토양 표본은 게일 분화구로 명명된 락네스트(Rocknest) 지역에서 채취한 것으로 비교적 평평한 지형에 바람에 날려와 쌓인 먼지와 모래"라며 "화성시료분석기(SAM)를 통해 먼지와 모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탄소함유유기물인 염화메탄화합물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사는 "염화메탄화합물에 포함돼 있는 염소가 화성의 것은 맞지만 탄소는 지구에서 큐리오시티에 묻어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폴 마하피 나사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화성에 유기체가 있다고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SAM에서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고 그것이 정말로 화성 고유의 물질인지는 정확히 판단해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또 큐리오시티가 예상대로 모래 알갱이에 붙어 있는 일부 물 분자들을 발견했으며 그 양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자동차 만한 크기로 지금까지 화성에 파견된 탐사로봇 중 가장 크다. 약 25억달러가 투입된 큐리오시티는 최소한 2년간 게일 크레이터를 탐사해 이곳이 과거 미생물이 살 수 있었던 환경이었는지 밝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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