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대표가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외부강연ㆍ방송출연 등으로 벌어들인 개인 수입 1,076만311원을 통장째 기부했다. 손 대표는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너머’에 강연료 수입을 별도 관리해온 통장과 도장을 전달하고 장애 학생을 위한 책걸상 공급에 써달라고 요청했다. ‘너머’는 중증 지체, 뇌병변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의 성장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휠체어 렌털 및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손 대표는 “좋은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 1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강연했던 시간들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선 고교와 대학ㆍ기업체ㆍ지방자치단체 등의 요청으로 수십 차례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일선 고교에는 강연료를 받지 않고 특강하기도 했다. 예전에도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들의 미국 내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 1억원을 기부했으며 사회복지시설ㆍ고학생ㆍ시민사회단체 등을 돕는 데도 힘써왔다. 2008년 새해를 맞아 얼마 전 새로운 통장을 만들었다는 그는 올 한해 외부활동으로 생긴 모든 수입을 또다시 모아 내년 초 나눔 실천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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