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끝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후보로 뛰다 지난달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구자철은 이후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감춰왔던 제 기량을 쏟아내고 있다.
0대1로 뒤진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정면의 토르스텐 외를이 오른쪽으로 논스톱 패스를 내줬고 구자철이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자철은 거칠게 들어온 패스를 오른발로 띄워 속도를 늦춘 뒤 공이 땅에 닿기도 전 같은 발로 발리슛을 때렸다. 발등에 제대로 맞은 공은 급격한 포물선을 그리며 뚝 떨어졌고 상대 골키퍼는 손도 쓰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레버쿠젠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쏜 후 한 달 만에 나온 두 번째 골.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이로운 골이었다"며 구자철을 칭찬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82분을 뛴 구자철의 활약과 후반 6분 터진 세바스티안 랑캄프의 역전 결승골로 2대1로 이겼다. 5승11무10패(승점 26)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체 18개 팀 중 15위를 지켰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는 세비야 원정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쐐기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는 리그 31호 골로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골ㆍ레알 마드리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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