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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돔시티 해외자본 유치 추진

싱가포르계 펀드ㆍ투자은행 개발사업 참여 검토 현장실사 3회 다녀가… “4,000억원 규모 될 듯” 자금조달 차질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을 위해 수천억원대의 해외자본 유치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토지대금 납입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펀드와 투자은행(IB)이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싱가포르계 펀드 등은 알파돔시티 개발 현장에 대해 3회에 걸쳐 현장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참여는 지분투자가 아니라 향후 지어질 알파돔시티의 일부 시설에 대한 선매입 방식이 추진된다. 선매입 방식은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건설투자자(CI)로 구성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다. 하지만 알파돔시티의 경우 자금조달 여부가 사업추진의 최대 관건인 만큼 시설의 선매각이라는 고육지책까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계 자본의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계 자본은 투자의 전제 조건으로 매입하는 시설에 대한 설계변경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매입하는 시설에 대한 일부 설계변경을 통해 원하는 시설을 지은 뒤 직접 운영까지 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현장 실사까지 세 번이나 한 것은 그 만큼 관심이 높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계약 성사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파돔시티 출자회사들은 지난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알파돔시티 정상화 방안’제출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화 방안에는 주상복합이 지어지는 C블록을 먼저 개발하고 6블록과 7블록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단계별 사업시행방안과 토지대금 분할납부 또는 사업 준공시 일괄납부 등의 토지매매계약 변경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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