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멕시코, 가봉과 B조로 묶였다.
멕시코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고, 스위스는 2004년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올림픽 진출이 처음인 가봉은 한국과 맞붙은 적이 없어 전력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해 조심해야 할 상대로 꼽힌다.
홍명보호는 차분하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스위스와 멕시코는 선수들의 이탈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스위스는 공격수 콤비인 셰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와 그라니트 샤카(뮌헨글라드바흐)가 소속팀 일정을 들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물러섰다. 멕시코 역시 공격수인 카를로스 벨라(레알 소시에다드)와 조나단 도스 산토스(바르셀로나)가 올림픽에 나서지 않기로 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 때문에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상대를 만나게 된 한국이 8강 진출을 넘어 메달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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