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평안보험그룹은 생명·손해보험 사업이 주력이면서 은행·증권·자산운용·기업연금 등의 금융서비스 사업을 포괄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종합금융그룹이다. 지난 1988년 선전에서 설립됐으며 2004년 6월 홍콩증시에, 2007년 3월 상하이증시에 상장됐다.
평안보험의 3대 주력사업은 보험·은행·투자금융이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3,800억 위안이며 생명보험 시장점유율은 13.7%, 손해보험 시장점유율은 18.9%로 업계 2위다. 고객 수는 9,680만명에 달하며 지난 2013년에는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최초의 온라인 손해보험사인 '중안온라인재산보험'을 설립했다.
은행 부문은 지난 2012년 선전발전은행과 합병해 선전증시에 상장했고 투자금융부문에는 평안신탁, 평안증권, 평안자산관리, 평안해외홀딩스, 평안자산관리(홍콩), 평안대화기금 등이 있다.
평안보험의 지난해 총수익은 4,62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총자산은 4조 위안으로 19.2%, 순이익은 392억8,000만 위안으로 39.5% 늘어났다. 중국 보험시장은 세계 4위로 중국 경제와 함께 급성장했다. 다만 중국 보험시장의 성숙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국 보험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특히 중국 정부는 보험업 육성정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1%씩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지속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 중국의 소비증가, 고령화, 출산규제 완화, 의료비 직접부담 가중 등은 상업보험 수요를 늘릴 것이며 자동차 보험 역시 자동차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안보험의 순익 증가율은 경쟁사보다 높은 편이다. 판매 수익성이 높은 전속 설계사 비중이 93%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 민간기업인 만큼 수익성을 우선시하고 있어 손해율과 순투자 수익률이 우수하다.
평안보험은 후강퉁을 통한 외국인 매매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6월12일 고점 대비 7월10일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4.8%나 급락했지만, 평안보험의 주가는 7.8% 하락에 그쳤다.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