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테크노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테크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건에 대한 4차 심의를 갖고 일부 양호한 임상 보존 등을 조건으로 가결했다.
지난해 6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신청을 한 후 10개월 만이다.
중도위는 심의에서 테크노산단 당초 계획에서 임상이 다소 양호하고 표고가 높은 산단 북서측(울산대공원 남문 입구 쪽)을 배제하도록 했다. 또 산업단지 중앙 봉우리 소나무 군락지는 공원으로 지정해 원형 보존하고 산업단지 내 주간선도로인 25m 도로변에는 녹지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로 인해 전체 신청면적(152만9,000㎡) 중 10% 가량이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서 제외돼 조성면적은 130만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그린벨트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용지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심사에 착수해 오는 10월까지 산단 승인을 마무리 짓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기능과 주거, 산업단지가 어우러지는 복합 친환경 산업단지인 테크노산단의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산학융합지구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노산단은 남구 두왕동 일원 152만9,000㎡의 부지에 3,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첨단융합부품소재,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관련 연구단지(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등) 등 연구기능과 생산기능이 융합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당이며 준공은 오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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