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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노쇠한 민주당 변해야"
입력2011-10-13 18:09:42
수정
2011.10.13 18:09:42
'청년 100인 원탁회의'서 쓴소리
지난 12일 오후6시30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는 민주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실이 마련한 'NEW 민주당을 위한 청년 100인 원탁회의'라는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탁자에 둘러앉아 뜨거운 토론을 주고받았다. 참가자 100명과 10명의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자)가 10인 1조(총 10조)를 이뤄 '민주당이 직면한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견들을 모아 전체 내용을 공유한 후 참가자들의 현장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겼다.
미국의 타운미팅 방식을 본떠 만든 이날 청년 원탁회의는 정치권에서는 처음 시도된 토론모임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30대 젊은 참가자들은 민주당을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참가자 중 58%가 민주당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노쇠화로 인한 지도력 한계'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불분명한 색깔(18%) ▦대안⋅정책 비전 부재(7%) ▦소통 부족(6%)을 지목했으며 기타 의견에는 ▦지역 편중성 ▦486세대 기득권화 ▦계파갈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손한민(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민주당은 젊은 층이 마음껏 정당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현재의 민주당이 젊은 층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윤영호(27ㆍ명지대)씨는 "오늘의 소통이 정말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모임을 개최한 김 의원은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한 자리였으며 기술적 변화가 아닌 근본적 성찰을 통해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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