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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제사회에100억弗 손 벌릴듯"

재정난으로 미국에 36억달러 부채 탕감 요청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독재 대통령 퇴진이라는 정치 홍역을 앓은 이집트가 시위 후유증에 따른 경제난으로 국제사회에 손을 벌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주요 7개국(G7)과 세계은행 등에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사미르 라드완 이집트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를 가진 라드완 장관은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 말까지 20억달러, 7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게연도에 80억달러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재정난을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퇴진으로 몰아넣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관광 수입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면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라드완 재무자오간에 따르면 이집트 재정적자는 올 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GDP)의 8.5%에서 내년에는 9.1~9.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경제성장률은 이집트 경기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1~2%에 그칠 전망인 반면 인플레이션은 11.5%에 달하면서 민생고도 심화하고 있다. 이처럼 이집트가 시위의 경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파이자 아불나가 국제협력장관은 최근 미국 상공회의소에 36억달러 규모의부채 탕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드완 장관은 “이집트의 새 정부는 일자리와 높은 임금을 요구하며 점점 높아지는 거리 시위대의 목소리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프로그램에 손을 뻗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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