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럽 은행들도 매도프에 당했다
입력2008-12-15 18:18:39
수정
2008.12.15 18:18:39
HSBC 15억弗·산탄데르 30억弗 등 피해
미국 뉴욕 월가를 충격에 빠뜨린 버나드 매도프의 금융 다단계 사기 행각에 유럽의 글로벌 은행도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HSBC, 스페인의 산탄데르, 프랑스의 BNP파리바, 스위스의 UBS 등 유수의 은행들이 매도프의 '폰지 사기'에 연루돼 많게는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폰지 사기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원금으로 앞 사람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수법을 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매도프 사기 사건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최대 15억달러,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도 3억5,000만유로(4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는 자회사를 통해 약 23억유로(30억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도 손실이 우려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UBS의 자산관리 자회사가 유럽 등지에서 고객들이 매도프에 투자하도록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소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매도프 사기 사건을 계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감독당국의 감독 능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