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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美 창고 경매산업 활황

사용료 못낸 컨테이너 포기 속출<br>'값비싼 보관물건' 노려, 입찰자 벌떼처럼 몰려

경기 침체로 사용료가 연체되는 컨테이너 창고가 늘어나면서 관련 창고 경매 산업이 활황을 빚고 있다. AP통신은 8일 사용료를 감당 못해 창고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컨테이너 창고 경매업이 되려 활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스프링 소재 셔옥션비즈니스사의 경우 지난 2007년 경매 건수가 950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1.6% 늘어난 1,250건을 경매에 넘겼다. 특히 올들어서는 1월에만 총 250건의 경매가 이뤄졌다. 크리스 론리 전국경매연합 대변인도 "전국적으로 경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들은 최근까지도 꼬박꼬박 사용료를 내던 창고들. 리치 셔 셔옥션비즈니스사 대표는 "우리가 경매에 넘긴 컨테이너들에 전보다 값비싼 물건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창고의 소유주들도 현재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음을 엿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새로운 입찰자들도 벌떼처럼 모여들고 있다. 개중에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간혹 운이 좋은 경우 400~500달러의 낙찰 비용으로 1만 달러짜리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매로 넘어간 컨테이너 창고의 경우 경매업자는 물론 입찰자들까지 경매 종료 이전에 창고 문을 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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