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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다시 연승행진

미시시피 경선서 승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오바마는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현재 2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6%의 지지를 얻어 42% 득표에 그친 힐러리를 앞섰다.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미시시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고 전망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지난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 때 텍사스ㆍ오하이오주에서 힐러리에 패한 뒤 8일 와이오밍주 코커스(당원대회)와 이날 연승하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의 대의원 수가 33명에 불과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위한 대의원수 2,025명에는 아직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 이전까지 오바마는 1,5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힐러리는 대의원 1,467명을 얻었다.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의 뚜렷한 흑백대결 구도도 앞으로의 승자를 예단키 어렵게 하고 있다. 이날 흑인유권자의 91%가 오바마에게 ‘싹쓸이 표’를 몰아줬고, 반대로 백인 유권자의 72%는 힐러리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22일 대의원 158명을 놓고 맞붙는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 결과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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