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장관들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늦어도 5일까지 3자회담을 열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휴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3자회담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가 참석,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장관들은 휴전 방안 논의를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 OSCE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접촉그룹’을 서둘러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개국 외무장관은 또 공동선언문에서 인질 석방과 분쟁 지역 취재 언론인 보호를 강조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는 국경검문소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들어갈 경우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와 OSCE 사찰단이 러시아 측 국경검문소에 접근해 주민들의 국경 통과 통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러시아의 의향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불안 상태로는 언제라도 정치·군사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번 합의는 휴전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질 석방과 언론인 보호, 국경검문소 통제 등 현실적인 평화유지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계 반군은 잠정휴전 시한 만료 시점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교전을 재개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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