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응답률은 2001년 조사 당시 68.5%에서 10년만에 5.5%포인트 늘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원인으로는 ‘신규 계약 축소’(34.5%), ‘금융기관 추가 차입의 어려움’(20.0%), ‘저가공사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10.9%) 등이 꼽혔다.
건설사가 자금난을 겪는 이유는 지역별,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소재 건설사와 대형 업체는 ‘아파트 등 개발사업의 분양 악화’라고 답한 응답자가 23.8%로 가장 많았지만, 지방 및 중소 업체 중에서는 ‘저가공사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꼽은 응답자가 50.0%나 됐다.
올해 건설업계 자금 사정과 자금 조달환경 전망에 관한 질문에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6.0%에 그쳤지만 ‘악화’ 또는 ‘크게 악화’라고 답한 기업은 70.0%에 이르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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