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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3월 5일] 해외 의료관광이란 희망의 무지개

전재강(前한국병원홍보협회장)

[발언대/3월 5일] 해외 의료관광이란 희망의 무지개 전재강(前한국병원홍보협회장) "의료ㆍ관광ㆍ교육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워 좋은 일자리와 국부 창출의 원천으로 만들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내용이다. '의료기관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에게 외국인 환자에 대한 유치활동 허용'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달부터 의료관광에 새 물꼬가 트인다. 포화상태에 있던 병ㆍ의원들은 해외 의료관광이라는 무지개를 좇아 황량한 들판으로 나섰다. 근래 들어 '의료관광'하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가 먼저 떠오른다.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07년 국내 처음으로 JCI인증을 받았다. 세브란스에 이어 현재 하드웨어나 시스템 면에서 혁신을 일구며 국내 톱 클래스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이 차기 JCI인증 획득병원에 가장 근접해 있다. 서울성모병원ㆍ인하대병원ㆍ건국대병원, 그리고 인제대의료원 등이 바짝 뒤따르고 있어 가히 국내 의료계는 JCI인증을 위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JCI는 국제적인 병원인증기구임에 틀림없다.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표준이고 1,033가지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인정 받을 정도로 까다롭다. 곧 '신뢰'의 상징이다. 해외환자들에게는 병원 선택의 길라잡이인 셈이다. 그러나 수십억원을 들여 JCI인증을 받는 데 회의적인 병원도 없지 않다. JCI인증을 받은 병원이라고 해서 외국인들이 줄을 서지는 않기 때문이다. 삼성의료원은 자체 브랜드가 있기에 JCI 같은 인증이 없어도 해외환자 유치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아직 JCI인증을 받은 병원이 없다. 다만 JCI를 모방한 자체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사실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가해질 때 JCI인증도 그 가치가 더해질 것이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정부가 두 팔을 걷고 나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관계법이 정비되고 의료기관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더라도 정작 미주나 아시아 등 해외에서 한국병원을 찾지 않으면 그만이다. 4월1일 의료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린다. 의료기관들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한낮의 신기루'에 불과할지, '희망의 무지개'로 즐거운 비명이 될지는 당사자인 의료계가 얼마나 맛깔스럽게 '의료관광'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의료관광'을 준비하는 병원이라면 '예행 연습'은 그만하고 실전을 위한 도움닫기에 박차를 가할 때다. 의료관광은 엄연히 산업이자 사업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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