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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준금리 2.75%로 인하…사상 최저수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75%로 인하했다.

RBA는 7일 정례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기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60년 2.89% 이후 53년 만이며 2.75%는 사상 최저치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충족시키면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지속적인 호주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기준금리를 낮추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호주 산업계에서는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호주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해 호주 기업들의 수출이 줄고 대외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RBA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으며 이날 정례 이사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인하했다.

RBA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하자 호주달러는 순식간에 미국 달러당 1.02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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