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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금융 亞가 중심지로

작년 거래규모 310억弗로 늘어

아시아가 레버리지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레버리지론 및 이를 이용한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 거래가 홍콩 시장 등을 중심으로 활발해지면서 유럽과 미국시장에 몰려있던 금융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론 및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 거래 규모가 지난 해 31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했다. 아시아 기업들이 레버리지 론과 하일랜드채 등을 이용, 자금조달이나 바이아웃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유럽과 미국 자본들도 수익처를 찾아 아시아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레버리지란 자체자산을 토대로 차입금리가 낮은 외부자금을 빌려 투자함으로써 총 수익률을 높이는 거래를 말한다. 중국 씨틱그룹 계열인 씨틱리소스는 모회사의 카자흐스탄 석유개발에 쓸 계획으로 7년 만기 하이일드 회사채를 발행, 1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 같은 레버리지 거래는 홍콩에서 말레이시아ㆍ중국ㆍ인도네이사ㆍ인도 등지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금융기업들도 아시아 금융의 상징인 홍콩에 지점 확장을 하는 등 본격적인 레버리지 기반의 금융산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 거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은 다국적 금융기업 중 처음으로 홍콩에 지점을 설립했다. JP모건도 지난 해 9월 홍콩 지점을 세웠다. JP모건의 티몬시 도나휴 아시아 하이일드채 부문 헤드는 "은행자본과 주식만으로는 이제 부족하다"며 "레버리지 거래가 점점 더 늘어날수록 기업 신용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라일 채권투자사업부의 마이크 램시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레버리지 금융산업의 기회는 점점 임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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