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존 허(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톱5에 들었다. 존 허는 4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리노 몽트뢰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끝난 배라큐다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에 이글 1개를 기록, 11점을 보탰다. 이 대회는 이글에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존 허는 마지막 홀(파5)에서 25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았다. 미스샷이 나와 인상을 찌푸렸지만 공이 긴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으로 향했다. 이 행운으로 한 번에 5점을 챙긴 존 허는 공동 12위에서 단숨에 3위(최종합계 37점)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는 지난 4월 RBC 헤리티지 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편 49점으로 저스틴 힉스(미국)를 5점 차로 제친 제프 오길비(37·호주)는 우승 상금 54만달러를 얻었다. 4년7개월 만의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