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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챔피언 반지 낄까
입력2009-10-28 19:18:00
수정
2009.10.28 19:18:00
강동효 기자
29일 필라델피아-양키스 월드시리즈 1차전
'난 양키스 팬이지만 찬호형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시리즈에서 꼭 챔피언 반지를 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ID: daema***)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당신이 즐길 차례에요' (ID: hdo***)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인 박찬호(필라델피아)가 16년 동안 꿈꿨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야구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폭주할 만큼 월드시리즈 패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양키스의 우세를 점치지만 필라델피아가 지난해 우승한 경험을 살린다면 의외로 쉽게 2연패를 달성할 수도 있다. 양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9일(한국시간) 뉴욕 뉴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아래는 관전 포인트.
◇누가 우세할까=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양키스가 앞선다. 양키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3승59패를 기록, 최고 승률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고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조니 데이먼,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등 올스타 멤버들이 즐비하다. 투수진도 강하다. 포스트 시즌 3경기에서 3승을 올린 CC 사바시아를 비롯해 AJ 버넷, 앤디 페팃 등 선발투수진이 견고하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상대전적에서 우세하다. 올 시즌 양키스와 맞대결한 인터리그 3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2승1패로 우위다. 포스트시즌 9경기서 2홈런, 14타점을 올린 라이언 하워드를 비롯, 지미 롤린스, 제이슨 워스 등 타선도 나쁘지 않다. 다만 클리프 리, 페드로 마르티네스, 콜 하멜스의 선발진이 양키스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박찬호에 달렸다(?)=필라델피아는 양키스보다 선발진이 불안한 만큼 불펜의 활약이 승부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회말 등판한 박찬호가 2실점해 포스트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것도 이를 말해준다. 당시 박찬호는 2루수의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박찬호를 이후 2경기에 더 내보내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였다.
박찬호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승부처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믿을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처럼 시속 150㎞대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가 제대로 먹힌다면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하고 챔피언 반지를 손가락에 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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