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1일 2012년도 인턴모집 결과 30명 정원에 48명이 지원, 1.6대1의 경쟁률 속에 최종30명의 인턴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2012년도 인턴모집 결과 울산대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대학병원 대부분이 모집정원에 비해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미달이 속출한 반면 서울지역의 전통적인 주요대학병원들은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속에 울산대병원이 인턴지원자수가 장원을 초과한 것은 지방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적인 의료발전을 위해서는 인턴모집부터 각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관례를 살펴볼 때 대부분의 인턴 및 전공의들이 수련 받은 병원 또는 해당지역에 안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울산대병원 나양원(교육연구부장)교수는 “의대를 졸업하는 신입인턴들이 교육환경과 수련 후 진로 등을 이유로 서울과 수도권을 고집하고 있다“며 “하지만 울산대병원의 경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병원의 성장 가능성, 복지, 선배의 조언 등을 통해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관계자도 “최근 병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인턴모집 결과 매년 정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지원자의 출신지역이 다양화되고 학업성적우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