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과 영화관에 대한 테러 협박, 영화 개봉 취소 결정과 번복 상영 등 그동안의 논란이 오히려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인 탓인지 상영 첫날부터 영화를 보려고 허름한 영화관 앞에 줄을 선 관객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AP와 로이터 등 유수의 통신사와 CNN 방송 등 취재진도 영화관 앞에 북적거렸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미 전역의 320개 독립영화관에서 일제히 인터뷰 상영에 들어간 가운데 상당수 도시의 영화관에서 매진 사태가 이어졌다.
워싱턴DC M가에 위치한 ‘웨스트 엔드 시네마’(75석)의 경우 이날 상영된 1∼4회차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26, 27일 상영분도 표가 모두 팔렸다고 영화관 측은 밝혔다.
뉴욕 맨해튼 남쪽인 12번가에 있는 ‘시네마 빌리지’(155석)는 이날 오전 10시 첫 상영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인터뷰’를 상영했다. 이 영화관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가 오픈된 24일에 2회차, 3회차, 4회차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관객들은 연예 토크쇼 ‘스카이라크 투나이트’의 진행자인 데이브 스카이라크(제임스 프랭코 분)와 프로듀서 애런 래퍼포트(세스 로겐 분)의 좌충우돌 연기에 주요 장면마다 폭소를 터트렸다.
영화를 본 관객 상당수가 “재미있고 코믹하다”는 평가를 한 가운데 “시나리오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논란이 있는 영화다”는 혼재된 반응도 나왔다. 영화가 정치적 논란에 휩쓸릴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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