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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단지' 조성 성공할까

인천경제청, 첨단의복단지 탈락하자 곧바로 발표<br>국제도시내 기존 5공구 투자저조… 실효성 논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의료단지 선정 경쟁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의료서비스, 바이오신약과 첨단영상의료기기 개발에 중점을 둔 '송도바이오메디파크' 조성 전략을 발표해 성공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109만여㎡에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융복합단지인 '송도바이오메디파크'를 2020년까지 1ㆍ2단계로 나눠 조성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송도국제도시 송도 4ㆍ5ㆍ11공구에 조성될 송도바이오메디파크에 의료서비스, 유전체 연구 중심의 바이오신약개발 및 첨단영상의료기기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종합병원, 대학병원, 전문병원 유치를 통한 유전자 치료, 세포치료 등 맞춤 및 재생의학 기술개발과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및 제조, 전임상 및 임상기업 유치 등도 추진 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벌써부터 차질이 빚고있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국제도시내 바이오단지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지난 2004년부터 기업 유치에 들어간 바이오단지에는 현재까지 셀트리온 한곳만 유치한 상태다. 특히 바이오단지에 외국기업과 합작한 KD코퍼레이션, 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 아이센스사 등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모두 제조시설에 불과하다. 또 인천경제청이 첨단의료단지를 염두에 두고 5공구에 지난 2006년 말부터 미국 퍼듀ㆍ경상대, 서울대 의과대학, 서울대 병원, 고려대 생명공학연구소, 연세대 생명공학연구소, 경희대 통합의학센터 등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과 의료ㆍ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시설을 설립하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본 계약까지 진행된 곳은 가천길대학이 IBM과 합작한 '바이오리서치콤플랙스'(BRC)가 유일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MOU는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그나마 20만㎡로 조성될 BRC의 경우 조성원가에 부지를 제공해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있다. 이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결정된 대구 성서혁신도시나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는 정부 예산이 2조원 가량 투입되고 국공립 연구개발 앵커시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관련분야 연구소, 기업들이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서울 마곡이나 대전 대덕, 원주 등 대부분의 탈락 도시들이 독자적으로 의료 바이오단지 조성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이들 지역과도 경쟁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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