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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유가불구 올 성장률 상향 조정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록적인 고유가에도 불구, 올해 EU 25개 회원국과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 12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으면서 EU 전체와 유로존의 성장률 역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U 집행위는 이날 경제성장 분기보고서에서 EU 전체의 금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6%에서 2.3%, 유로존이 1.3%에서 2.1%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월 EU 전체의 올 경제 성장률이 2.2%, 유로존이 1.9%에 달할 것으로예측한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브리핑에서 "EU와 유로존이 올해 강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수출호조, 유럽 최대인 독일의 경제회복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07년에는 고유가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 비용과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및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유로존의 성장률이 1.8%로 상당히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전체의 경제 성장률 역시 2.2%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최대 경제규모인 독일은 올 1.7% 성장에서 내년 1%로 크게 후퇴하고, 프랑스는 2%에서 1.9%, 이탈리아는 1.3%에서 1.2%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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