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500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임석(50) 솔로몬저축 회장도 구속된 상태여서 두 행장의 소환은 저축은행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윤 회장을 소환,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을 어긴 채 저축은행을 통해 대한전선 계열 12개 회사에 4,800억여 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과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사들인 일본 리조트를 통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다.
김 회장을 상대로는 한주저축은행 임직원들과 짜고 고객 예금을 빼돌린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고객 300여 명의 예금 180억원을 빼돌려 도주한 한주저축은행 이사 이모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일대 극장과 상가를 담보로 불법대출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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