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하프타임에 이 상을 수상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넣은 지소연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스탬퍼드 브리지의 4만여 관중 앞에서 트로피를 받은 지소연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박지성 부부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트로피를 들어 의미가 각별했다.
한편 첼시는 전반 38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 골로 3위 맨유를 1대0으로 꺾고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32경기에서 승점 76(23승7무2패)을 쌓아 2위 아스널(승점 66)을 10점 차로 따돌렸다.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보태도 자력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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