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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치유기지로 거듭나다] 청태산 치유의 숲 풍욕장·물치유·산림명상 등 다양한 건강 체험시설 인기2층 규모 포레스트 힐링센터엔 3개 황토방 열치료실 등 갖춰상지대 한방병원·성지병원 등 한·양방 협진 네트워크도 구축 횡성=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윤영균 북부지방산림청장 지난 8월 강원도에도 치유의 숲이 등장했다. 숲과 나무가 많은 강원도이지만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춘 산림치유기지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숲체원 내에 마련된 청태산 치유의 숲은 강원도가 육성하는 의료관광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치유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레스트 힐링센터가 자랑거리, 치유의 숲=산림청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청태산 숲체원 내 95㏊에 21억1,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보완공사를 실시했고 올 8월 말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방문객은 숲 탐방로 5개 코스 22㎞와 데크로드 1㎞ 등 23㎞의 치유숲길을 체험할 수 있으며 생태연못과 야행화원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숲 탐방로는 수종에 따라 낙엽송숲길 A∙B, 활엽수숲길, 자작나무숲길, 참나무숲길 등 5개 숲길로 조성됐으며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모든 이용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과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즐겁게 걸을 수 있는 숲길, 신체 건강한 이용객이 등산이나 트래킹을 목적으로 다양한 경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 등을 즐길 수 있다. 청태산 치유의 숲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42㎡ 규모의 포레스트 힐링센터다. 남성∙여성∙장애인용 등 3개 열치료실은 100% 황토방으로 꾸몄고 치유시설 모두는 편백나무∙황토∙한지 등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산림치유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치유시설과 건강체크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층에서는 풍욕장과 물치유시설을 체험할 수 있으며 1층에서는 다양한 건강측정기구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층에는 요가와 명상치유 등 실내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운동치유실이 마련돼 있다. 상지한방병원∙숲체원 등 웰니스 의료관광 공동추진 협약기관들은 이곳 건강측정실에 HRV 측정기, 뇌활동 측정기, 생기능 자율반응진단기, 체성분 검사분석기 등 다양한 측정장비를 지원했다. ◇양∙한방 협진 등 산림치유 네트워크 구축=북부지방산림청은 이곳 청태산 치유의 숲 운영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 2명과 숲해설가 2명, 관리인 1명을 배치했다. 10월부터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직접 시범 운영 중으로 숲체원 이용자 또는 치유의 숲 이용고객은 물론 치유유형별 이용 희망자를 접수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청태산 자연휴양림과 숲체원 방문객들이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들을 대상으로 주제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체조, 물치유, 산림명상, 운동치유, 치유숲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또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용객과 사회부적응자 등 사회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연구 중으로 스트레스 예방∙관리 및 특정질환 산림프로그램을 비롯해 고혈압∙아토피 등 생활습관성 질환 개선 프로그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치유지도사 황범순(46)씨는 "숲해설가로 활동하다 올해 봄부터 청태산 치유의 숲에서 일하면서 보다 알찬 치유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벤치마킹에도 나섰다"며 "청태산 치유의 숲을 찾는 방문객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태산 치유의 숲은 이미 산림치유기지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놓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을 비롯해 상지대, 한솔개발 오크밸리, 상지대부속 한방병원, 성지병원, 숲체원 등 6개 기관이 올 4월 웰니스 의료관광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 강원도 영서권의 웰니스 의료관광 모델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미 양∙한방 협진과 휴양시설 연계를 통한 의료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연구 중이다. 이번 치유의 숲 개장은 국유림 휴양등산자원을 의료관광과 연계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과 관심도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향후 숲을 활용한 치유를 희망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청태산 치유의 숲을 치유명소로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남녀·연령별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공할 것" 윤영균 북부지방산림청장 "청태산 치유의 숲은 전남 장성, 경기 양평과는 다른 임상을 보유한 청태산의 숲에서 이뤄지는 자연치유와 포레스트 힐링센터에서 체험하는 인공치유를 병행함으로써 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윤영균(사진)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숲을 찾는 이용객들이 자연에만 줄곧 노출되면 오히려 피곤을 느낄 수 있다"며 "산림치유에 이어 포레스트 힐링센터에서 물치유와 풍욕 등을 거치며 보다 좋은 산림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아직 시범운영 단계로 하반기 직접 치유의 숲을 운영하면서 이용객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향후 수요자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 등을 십분 활용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녀별, 연령별, 도시∙농촌별, 계절별, 근로자유형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산림치유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다 보니 공급자뿐 아니라 수요자들 또한 앞으로 배워야 할 점이 많을 것"이라며 "나무와 숲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임에 틀림없다"고 역설했다. 윤 청장은 "청태산 치유의 숲은 강원도가 추진 중인 웰니스 의료관광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성이나 산음에 비해서도 유리한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다른 치유의 숲과 달리 이곳은 4계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치유의 숲이 조성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획은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제작됐습니다. [숲 치유기지로 거듭나다] 기획연재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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