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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남북관계 개선 진정성 보여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 최고위급 3인방의 전격적인 방한과 2차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대해 "이번 고위급접촉이 단발성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도 이번 방한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해 "장기간 표류하던 국회가 정상화돼 이제 민생법안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포함한 고위대표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우리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돌아갔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나가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달 말이나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2차 고위급접촉은 물론 후속 실무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금강산관광 재개, DMZ평화공원 조성 등을 위해 북한이 전향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관계는 남북접촉 후에도 분위기가 냉각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접촉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란 금강산관광 재개, 5·24제재조치 해제 등 경협재개를 위해 북한이 과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핵 문제에서도 진전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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