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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업체들 IPO '부릉 부릉'
입력2007-03-16 16:43:22
수정
2007.03.16 16:43:22
김정곤 기자
베이징자동차 등 4개사 2년내 실시키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차이나 사우스 인더스트리스 모터와 퍼스트 오토 웍스, 광저우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 4개 회사가 2년 안에 IPO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 해 자동차 판매가 720만대로 전년 대비 25%나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올해도 자동차 판매가 8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 해 수익도 사상 최고치에 달했기 때문에 업체들이 IPO에 나서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사우스인더스트리스 베이징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트 증권의 동 지앤화 분석가는 "거의 모든 중국 내 자동차 회사들이 수년 내 IPO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톈진의 지리자동차는 주가가 2배나 뛰었고, 선전 증시에 상장한 충칭장안자동차는 주가가 3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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