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도시 판교] '포스트판교' 지방 유망지역은 국내최대 신도시 아산 "주목" “하반기 포스트 판교가 수도권에서는 용인이라면 지방에서는 아산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다”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지방은 호재지역의 분양아파트를 눈 여겨 볼만 하다. 지방의 대규모 유망 택지지구와 혁신도시 등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분양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놓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하반기 지방 분양물량을 노릴 필요가 있다. 하반기 지방에서는 18만가구 분양아파트가 신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이 영남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5대 광역시 등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63곳 18만501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 분양가구수는 영남권이 136곳 9만148가구로 하반기 지방 전체 분양 아파트 물량중 49.9%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충청권 61곳 4만7,577가구 ▦호남권 49곳 3만1,764가구 ▦기타(강원도 등) 17곳 1만1,012가구 등의 순이다. 영남권의 지역별 분양가구수는 ▦대구 42곳 2만5,380가구 ▦경남 27곳 2만1,731가구 ▦부산 31곳 2만1,685가구 ▦경북 21곳 1만5,097가구 ▦울산 15곳 6,255가구 등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분양 아파트 단지도 영남권에서만 30곳이나 된다.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택지개발지구이다. 택지지구는 계획적으로 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빈약한 지방에서는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핵심주거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호남권 택지지구가 눈길을 끈다. 광주ㆍ전남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택지지구인 광주 수완지구에서 오는 25일부터 아파트 7,017가구가 동시분양되는 등 이번 달에만 모두 9,667가구가 공급된다. 수완지구 동시분양은 호남지역에서는 첫 동시분양이다. 수완지구는 광주 광산구 수완동, 장덕동, 흑석동, 신가동, 운남동 일대에 약 140만평 규모로 조성돼 오는 2008년까지 아파트 2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25일부터 실시되는 동시분양에 대주건설ㆍGS건설 등 9개사가 참여하며 우미건설ㆍ중흥건설 등은 이달 말 개별분양한다. 또 코오롱건설, 이지건설, 신영, 태영, 양우, 새한 등이 하반기 이곳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수완지구에서 올해 하반기 총 1만2,125가구가 공급된다. 수완지구는 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3.1km의 풍영정천을 따라 3만평 규모의 호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전체면적의 20%가 넘는 32만여평을 녹지공간으로 만드는 등 친환경 단지로 개발된다. 광주 옥암지구 남악신도시에서는 다음달 대주건설이 ‘대주 피오레’ 886가구, 주택공사가 국민임대 708가구를 공급한다. 전남도청 이전으로 최근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남악신도시는 총 440만평 규모로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며 도 교육청 등 85개 기관 및 단체가 이전하고 17개의 학교시설, 정보ㆍ문화ㆍ연구산업단지, 체육시설 및 해양주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산강 수변의 친환경 생태도시로서 해양관광도시, 동북아거점도시, JㆍS프로젝트 배후도시, 21세기 첨단산업 교육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아산신도시가 청약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되는 충남 아산신도시내 주택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0월 아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배방지구 3블럭과 8블럭에서 ▦29평형 124가구 ▦30평형 210가구 ▦31평형 349가구 ▦32평형 419가구 등 중소형 아파트 1,102가구를 분양한다. 아산신도시는 배방지구(111만평)와 탕정지구(510만평)를 합쳐 총 621만평으로 개발된다. 이는 판교 신도시(281만평)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분당(594만평)보다도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배방지구는 경부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을 끼고 있어 수도권으로의 출ㆍ퇴근이 가능하고 인근의 아산탕정삼성LCD단지가 있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탕정지구에는 14만명이 살 수 있는 주택 4만8,000가구가 들어서며 2009년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영남권의 경우 명지주거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 3~4월 롯데건설ㆍ극동건설ㆍ영조주택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데 이어 하반기 영조주택이 ‘영조 퀸덤’ 2차 1,400가구를 공급한다. 명지주거단지는 주변의 신항만을 비롯해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호재를 가지고 있다. 바다 조망과 함께 을숙도 및 가덕도 등과도 인접해 해양 전원도시로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명지IC 및 신호대교 건설로 지하철 하단역과 가깝고 김해공항, 남해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이동이 편리하다. 택지지구와 함께 행정중심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지방 호재지역의 아파트 분양도 풍성하다.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와 가까운 충남 공주시 금학동에서 대림산업계열 ㈜삼호가 이달 말 ‘e-편한세상’ 476가구를 공급한다. 강원과 경남 혁신도시 건설의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로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극동건설의 ‘스타클래스’ 439가구, 경남 진주시의 금산면 두산산업개발 ‘두산 위브’ 970가구가 이달 말 공급되고 진주시 내동면 일신건영 ‘휴먼빌’ 1,000가구가 9월 분양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8/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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