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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세계도시여행 떠나요"

80일간 축제 막올라<br>137개 도시 한자리 모인 '세계도시관' 눈길 끌 듯<br>세계최초 로봇 드라마·수상인형극등 볼거리 풍성<br> "내일을 밝히다" 주제 주행사장 500만명 관람 기대


7일 8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은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지만 관람객들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 거리가 가득한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미니 세계여행 즐긴다="1시간 동안 세계를 여행한 기분이예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특별한 '세계일주' 경험을 할 수 있다. 뉴욕, 도쿄, 홍콩 등 널리 알려진 도시는 물론 포카라(네팔), 고마시(콩고), 비첸차(이탈리아), 마가단(러시아) 등 다소 생소한 도시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 137개 도시 체험관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도시관'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32개, 국외 105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체험관은 제각기 특색 있는 조형물과 전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최첨단 유비쿼터스 체험관 투모로우 시티에는 눈 앞에 펼쳐지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볼거리도 다양=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는 '최대', '최고', '유일' 등의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세계도시관'에는 경제특구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축소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디오라마가 전시됐다. 이 디오라마는 151층 인천타워와 세계 5위 사장교인 인천대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송도컨벤시아 등을 300분의 1 비율로 줄여 가로 4.2m, 세로 2.2m 크기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초로 로봇만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선보인다.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서는 세계 유일의 수상인형극이 한국 최초로 상설 공연된다.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수상인형극은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무대 뒤 인형 조종자들이 물 속으로 연결된 밧줄을 이용해 물 위의 인형들을 다루는 방식이다. 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곰 인형 '테디베어' 가운데 가장 큰 '걸리버 테디베어'도 전시됐다. 이 인형은 길이 10m, 높이 2m, 폭 2.3m로 기계 장치를 통해 인형의 배가 숨을 쉬듯 아래위로 움직여 사실감을 더했다. 도시축전 '주제영상관'에는 가로 22m, 세로 12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초대형 화면의 선명한 화질을 통해 3D 입체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시축전의 한 관계자는 "워낙 많은 행사가 열려 혼란스럽다"며 꼭 봐야 할 다섯 가지 행사로 세계 문화의 거리, 주제영상관, 멀티미디어 워터쇼, 투모로우시티, 로봇사이언스 미래관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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