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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일부 공장 가동중단

광주1공장 등 2곳… 원료부족 이유 내일부터

워크아웃과 임금협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원료부족을 이유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광주1공장과 곡성1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오는 4월1일부터 20일간 공장의 절반만 가동한 뒤 21일부터 정상가동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채권단의 긴급자금 지원이 미뤄져 원재료가 부족해지면서 천연고무가 많이 투입되는 트럭ㆍ버스 타이어 생산공정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측과 임금협상을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노조 측은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조 측은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될 경우 791명의 인원이, 50%만 가동해도 737명의 인원이 휴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 예고 통보인원 193명에 대해 대기발령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파업을 유도해 (노조 측을) 파국으로 몰아가기 위한 사측의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 측은 “자멸을 의미하는 파업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며 노조 측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교섭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내부 이견을 조정하고자 최근 3일에 걸쳐 대의원대회를 진행한 데 이어 최종 협상안 마련에 대한 권한을 7인 교섭위원에 위임, 이틀째 교섭위원 협의를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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