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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대 소년, 이스라엘군 쏜 총에 사망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2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오르와 하마드(14)는 이날 서안지구 오프라 정착촌 인근 실와드에서 일단의 무리에 섞여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다 총에 맞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드가 도로를 지나는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려고 해 방어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12명이 부상했다.

친척들에 따르면 하마드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6살때 서안으로 이주했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진 소년이 미국 시민권자임을 확인하면서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고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에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서안과 예루살렘에서는 지난 7∼8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50일에 걸친 교전 이후 이스라엘 군인들과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13살 팔레스타인 소년 바하 바드르가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22일 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끌고 이스라엘인들을 향해 돌진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3개월 된 여아가 숨지고 8명이 다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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