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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印과 核협력으로 1,000억달러 수익"

미국이 인도와의 핵협력 대가로 에너지부분에서만 1,000억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됐다. AFP 13일 보도에 따르면 댄 크리스먼 미 상공회의소 국제문제담당 수석 부회장은 최근 회견에서 “이 협정은 인도의 에너지 부문에만 1,000억달러 어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미국 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에너지난에 허덕이는 인도의 경제개혁을 촉진하고 정보기술(IT) 및 이동통신, 의약, 보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지난주 맺은 핵 협정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협정에 따라 인도는 자국의 대다수 원자로에 대한 국제적 감시를 허용하는 대신 오랫동안 거부돼온 민수용 핵기술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부시 행정부는 핵비확산조약(NPT) 미가입국에 대한 핵관련 시설의 판매를 금지하는 현행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을 개정, 인도 관련 조항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먼 부회장은 “의회가 (협정과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파악하게 되면 이 협정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판론자들은 이 협정으로 인도가 고속증식로를 제공받게 되면 핵무기 전력을 증강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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