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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에게 소렌스탐 보인다

"위대한 선수 될 자질 충분" 새로운 코치 레드베터 극찬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의 새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61·미국)가 "리디아를 보면서 아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유명 골프 교습가인 레드베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세계 2위)과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전혀 위축되지 않는 기질을 지녔더라"면서 "소렌스탐이 떠오를 정도로 위대한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3일 11년 동안 함께한 뉴질랜드인 코치 가이 윌슨과 결별하고 '레드베터 사단'에 합류했다.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메이저 10승 포함)과 59타 기록 등을 남기고 2008년 은퇴한 '원조 골프여제'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만 스윙잉스커츠 대회에 출전하기 사흘 전 교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는 그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골프채널은 "윌슨 코치와의 결별이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신호탄일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태어난 한국이 여자 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고 그만큼 후원을 받을 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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