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효자손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효자손 서울 정책은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등의 분야에서 든든한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먼저 주거 분야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원룸형 임대주택을 올해 상반기 강동구와 금천구 166세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1,000세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독거노인은 2011년 21만1,000명에서 2013년에는 25만3,000명 등 매년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들 중 61%가 전·월세 주택을 전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노인들을 위해 지하철 택배와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일자리 6,184개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험감독관 등 공공일자리 4만4,796개 등 올해 안에 작년보다 6,500명 늘어난 총 5만 개를 일자리를 발굴·제공하기로 했다.
또 노인의 여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노인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실버영화관과 실버뷰티살롱, 실버벼룩장터 등을 중심으로 실버경제상권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종로3가역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탑골공원 주변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한편 가로등과 보안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2018년까지 공공요양시설 40곳을 새로 늘려 요양시설의 공공분담률을 현재 49%에서 60%로 높이고, 경증 노인성 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도 120곳을 확충해 공급률을 현재 71%에서 91%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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