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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급여 "국력順 아냐"
입력2006-09-12 16:36:12
수정
2006.09.12 16:36:12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月 5만弗 최고<br>부시 3만弗… 카스트로는 26弗 그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받는 봉급은 그 나라의 영향력과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회사 헤이그룹의 '각국 수반 급여' 조사결과,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5만달러(약 4,800만원)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3만3,500달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16만8,000루블(약 600만원)보다 훨씬 많다. 이와 함께 선진 8개국(G8)에 속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3만1,200달러,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2만8,600달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만7,7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라 추산한 노무현 대통령의 월급은 대략 1,700만원 정도로 비교적 낮은 축에 속한다. 유럽 국가 수반 중에는 아일랜드의 메리 맥컬리스 대통령이 2만9,7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세르비아 보리스 타딕 대통령이 불과 800달러(77만원)로 가장 낮았다. 타딕 대통령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는 국가수반도 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월급이 26달러에 불과했다.
40년 집권 기간에 한번도 월급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월급도 3,146위안(약 38만원)으로 '쥐꼬리 봉급'을 받는 수반급에 속했다. 중국에 속한 홍콩의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이 24만4,000홍콩달러(약 3,000만원)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국가의 강약과 수반 급여의 고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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