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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총자산 25조원, 순영업수익 8,0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광주은행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30일 취임 인터뷰에서 "광주은행장이라는 중책을 한번 더 맡겨 주신 지역민과 주주님, 그리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40년 금융인으로 살아온 경험과 열정을 모두 바쳐 광주은행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의 비전을 '2050년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으로 제시했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영업력 향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지역민들과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은행 만들기, 지역개발사업 지원을 통한 금융파트너 역할 충실, 신성장산업과 금융소외계층 지원 확대, 전남지역 점포망 확충으로 금융소외지역 해소, 자산건정성 제고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에 대해 그는 "지난해 광주은행 경영실적은 순영업수익이 전년보다 10.4% 증가한 4,706억원, 당기순이익이 70.2% 증가한 435억원 등 커다란 성과를 냈고, 여수신 구조 개선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송행장은 광주은행 민영화와 관련, "앞으로 정부 당국과 대주주가 민영화의 방향을 잡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영업력을 향상시켜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지역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 뜻을 정부와 우리금융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행장은 "광주은행 임직원 모두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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