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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매입한 국채 절반이 이탈리아 국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국들의 자금조달을 돕고자 지난 2010~2011년 사들인 국채 중 절반 가량이 이탈리아 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2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한 국채 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평가액이 2,180억유로였으며, 이중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국채의 평가액이 1,028억유로로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 국채 다음으로는 스페인 국채의 평가액이 443억유로였고, 이어 그리스 국채가 339억유로였다. 이밖에 포르투갈 국채가 228억유로, 아일랜드 국채가 142억유로로 나타났다.



ECB는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자 지난 2010년 5월부터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하기 전인 2011년 8월 국채 매입을 중단했다.

ECB는 지난해 이자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37% 늘어난 9억9,800만 유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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