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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의 용서·화해 정신 기려요

■ 광주서 다섯번째 '만델라의 날'

'넬슨 만델라'의 용서·화해·박애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18일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시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5회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행사는 만델라 다큐멘터리 상영, 윤장현 광주시장과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의 기념사, 박경서 전 인권대사의 '넬슨 만델라가 전하는 인권 이야기'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권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만델라 정신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던 광주정신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힐튼 대사는 "한국 민주화와 인권의 정신적 고향인 광주에서 만델라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아주 적절하고 의미 있다"며 "민주화나 인권의 가치는 피부색·언어·종교·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공유해야 한다"며 "한국과 남아공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교류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과 힐튼 대사는 시청에 있는 장애인 사회적기업 '이룸카페'에서 1일 점원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시청 1층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학용품을 보내기 위한 '꿈주머니(Dream-ket)'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한편 유엔은 인권과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한 만델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그가 태어난 7월18일을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로 정한 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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