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다음달 중국 현지에서 KTX와 연계한 자유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중국인 여행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자유여행상품은 부산지역 호텔과 연계한 레일텔(KTX+호텔)과 레일에어텔(KTX+항공+호텔)이다.
이어 9월에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연계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10월부터는 중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관련 중국어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 6월 중국 요령성 단동시 및 홍양국제여행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관광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 가운데 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한중상무중심, 대원국제여행사, 비코티에스, 성위관광, 코레일관광개발 등 6개사를 '전담 협력 여행사'로 선정했다.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3.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174만명으로 일본을 제치고 외래 관광객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랐다.
유재영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대도시ㆍ쇼핑 중심의 중국인 관광패턴을 KTX를 활용해 지방ㆍ관광명소로 다양화함으로써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지역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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