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출 대수는 73만5,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습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8.6%, 기아차는 8.4%, 한국GM은 14.3% 수출량이 줄었습니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7%나 급감했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은 위탁 생산을 하는 닛산 로그 덕분에 지난해 1분기보다 258% 수출량을 늘렸습니다.
수출 대수가 줄면서 1분기 수출금액도 114억6,000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것은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엔저로 인한 일본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루블화 폭락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 시장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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