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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기성용 소속팀 컵대회서 나란히 V

한국 축구대표팀 태극전사 박주영(27ㆍ셀타 비고)과 기성용(23ㆍ스완지시티)이 각각 리그컵 대회 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주영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프로축구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2분을 뛰었다. 셀타는 홈 이점을 살려 ‘대어’ 레알 마드리드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와 공격진에서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반 11분 크론 델리가 올린 크로스를 피하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에서 빠져 나와 수비진을 교란한 움직임은 베르메호가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에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 다만 전반 추가시간 때 코너킥 헤딩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는 등 몇 차례 득점 기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잉글랜드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같은 날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캐피털원컵 8강전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5분여를 뛰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1대0으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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