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남해함대 모 수경구 소속 호위함 2척이 참가했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이 황옌다오에 대한 정기 순찰과 전술 훈련을 일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유사시 미군이 필리핀을 도와 황옌다오 사태에 개입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해 황옌다오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 필리핀 군함과 중국 관공선이 4~6월 스카보러 해역에서 장기간 대치했다.
양국은 이후 황옌다오에서 동시에 물러나기로 합의하고 사태를 일단락지었으나, 필리핀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수시로 황옌다오 해역에 군함과 어정선(어업관리선) 등 관공선을 들여보낸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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